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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처방약을 구매할 때마다 실손보험을 통해 약제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분들이 병원비만 청구하고 약제비는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실손 청구 중 약제비 청구 비율은 단 8.4%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많은 분들이 약제비 환급 제도를 모르거나 번거롭다고 생각해 청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매달 발생하는 약제비를 환급받으면 연간 수십만 원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실비 약제비란 무엇인가?

실비 약제비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약국에서 구매했을 때 발생하는 약값과 조제료를 포함한 비용을 말합니다.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은 병원 진료비뿐만 아니라 의사의 처방전을 통해 약국에서 조제받은 약값도 일부 환급해줍니다. 다만, 모든 약이 환급 대상은 아니며 건강보험이 적용된 약제비만 보장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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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비 환급 받기 위한 조건

실손보험으로 약제비를 환급받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병원에서 정식으로 발급된 처방전이 있어야 함
  2. 요양기관번호가 등록된 약국에서 조제받아야 함
  3. 약국 영수증과 약제비 세부내역서를 모두 준비해야 함
  4. 가입한 실비보험 상품에 약제비 특약이 포함되어 있어야 함

주의할 점은 건강기능식품, 비급여 의약품, 일반의약품(OTC)은 청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입니다.

약제비 청구 절차

약제비 청구는 크게 4단계로 진행됩니다:

  1. 병원 진료 후 처방전 수령
  2. 약국에서 약 조제 후 영수증 및 세부내역서 수령
  3. 병원·약국 서류 모두 스캔 또는 촬영
  4. 보험사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대부분의 보험사 앱에서는 OCR 기능을 통해 서류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서류

실비 약제비 청구 시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류명 발급처 용도
진료비 영수증 병원 외래 진료비 확인
진료비 세부내역서 병원 진단명, 진료 내용 확인
약제비 영수증 약국 실제 약값 확인용
약제비 세부내역서 약국 약품별 금액, 보험 적용 여부 확인
보험금 청구서 보험사 본인 인적사항 및 계좌 기재

일부 보험사는 진단서 없이 영수증과 세부내역서만으로 간편 청구가 가능합니다.

청구 기한 및 자기부담금

청구 기한: 진료일로부터 3년 이내에 청구해야 합니다.

자기부담금 기준 (2025년 기준):

  • 외래 진료: 1만 원
  • 약제비: 8천 원

총 약값이 8천 원 이하이면 환급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여러 건을 모아서 제출하면 자기부담금을 넘길 수 있어 일괄 청구 전략도 효과적입니다.

실제 청구 사례 비교

사례 총 약값 자기부담금 환급 가능액
감기약 (1일치) 5,600원 8,000원 이하 ❌ 없음
항생제 포함 3일치 14,200원 8,000원 차감 ✅ 6,200원
고혈압약 (1개월) 38,000원 8,000원 차감 ✅ 30,000원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매달 누적 환급 금액이 커지므로 반드시 청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사별 약제비 청구 방법

보험사 모바일 앱 홈페이지 팩스 접수 지점 방문
삼성화재 O O O (1588-5114) O
현대해상 O O O (02-3662-9300) O
KB손해보험 O O O (02-6900-1100) O
DB손해보험 O O O (1588-0100) O
메리츠화재 O O O (02-368-1999) O

모바일 앱 이용 시 OCR 인식으로 자동 서류 제출이 가능하여 가장 간편합니다.

약제비 청구 시 주의사항

  1. 조제료와 약제비가 분리되지 않은 경우: 보험사에서 보장 금액 산정이 불가능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험청구용으로 세부내역서를 요청하세요.
  2. 처방전 사본: 필요 없는 경우도 많지만, 보관을 권장합니다.
  3. 비급여 항목: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등은 제외됩니다.
  4. 금액이 작아도: 누적 시 의미 있는 환급이 가능합니다.

본인부담금환급금 제도도 활용하세요

약제비 환급과 별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본인부담금환급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 개인이 병원비나 약국 등 의료비 지출에 있어 너무 많은 지출을 했을 경우, 초과액을 공단에서 부담하여 다시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본인부담상한액 기준표에 따라 소득분위별로 상한액이 정해져 있어, 예를 들어 10분위에 해당하는 사람이 골절사고로 수술 및 입원으로 그 해 의료비를 총 1,200만원을 지출하였다면 다음 해에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본인 부담 상한액을 체크하여 나머지 금액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료 환급금 조회 및 신청 방법

  1.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접속
  2. 로그인 후 '환급금 조회/신청' 메뉴 선택
  3. 환급 내역 확인 및 신청
  4. 신청내역 현황은 '개인민원 > 환급금(지원금) 신청내역 조회' 메뉴에서 확인 가능

결론

실손보험의 약제비 청구는 생각보다 간단하며, 제대로 챙기기만 해도 연간 수십만 원의 환급이 가능합니다. 청구에 필요한 서류는 모두 쉽게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처리됩니다. 오늘 병원에 다녀오셨다면, 지금 바로 약국 영수증과 세부내역서를 확인해보시고 보험사 앱을 통해 청구를 시작해 보세요. 놓친 약값, 이제는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약값이 8천 원 이하인 경우에도 청구를 시도해볼 수 있나요?
A: 청구는 가능하지만 환급은 불가합니다. 실손보험 약제비는 자기부담금 8천 원 초과분만 보장되므로, 약값이 8천 원 이하이면 실제 지급액은 0원입니다.

Q: 같은 병원 진료와 처방으로 받은 약을 여러 약국에서 조제한 경우 청구는 어떻게 하나요?
A: 각 약국별로 발급받은 영수증과 세부내역서를 모두 제출하면 됩니다. 단, 처방전은 동일해야 합니다.

Q: 약국에서 세부내역서를 발급받지 못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약국을 다시 방문하여 세부내역서를 요청하거나, 전화로 요청하여 팩스나 이메일로 받을 수 있습니다.

Q: 실비보험 약제비 청구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A: 청구 주기에 제한은 없으나, 소액인 경우 모아서 청구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월별 또는 분기별로 청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