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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에서 갑자기 심해진 냄새로 고민하고 계신가요? 액취증의 원인부터 아포크린 땀샘의 작용 원리,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와의 관계까지 모든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과 전문적인 치료 방법까지 자세히 소개해 드리니 더 이상 암내로 고민하지 마세요.
겨드랑이 냄새, 갑자기 심해지는 이유
평소에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겨드랑이에서 심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런 냄새가 갑자기 심해지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겨드랑이 냄새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드랑이 냄새의 원리
우리 몸에는 두 종류의 땀샘이 있습니다.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입니다. 에크린 땀샘은 전신에 분포하며 체온 조절을 위해 맑고 투명한 땀을 분비합니다. 반면 아포크린 땀샘은 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항문 주위 등에 분포하며 지방과 단백질 성분이 풍부한 끈적한 땀을 분비합니다.
땀 자체는 원래 냄새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피부 표면의 세균과 만나 분해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생성되고, 이것이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냄새를 흔히 '암내'라고 부릅니다.
다른 부위가 아닌 겨드랑이에서 유독 악취가 심한 이유는 아포크린 땀샘이 겨드랑이에 특히 많이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겨드랑이는 피부가 접혀 있어 통풍이 잘 되지 않고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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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냄새가 갑자기 심해지는 주요 원인
1. 호르몬 변화
호르몬 변화는 겨드랑이 냄새가 갑자기 심해지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호르몬 변화가 일어납니다:
- 사춘기: 아포크린 땀샘은 사춘기 이전에는 거의 활동하지 않다가 사춘기가 되면서 성 호르몬의 자극으로 활성화됩니다. 이 시기에 땀샘이 커지고 분비 기능이 왕성해지면서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임신: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땀의 성분이 달라지고 냄새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 폐경: 폐경기에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땀 분비와 냄새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와 정서적 요인
스트레스는 아포크린 땀샘의 활동을 촉진합니다. 아포크린 땀샘은 체온 조절보다는 주로 스트레스나 긴장 상황에서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에는 겨드랑이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식습관 변화
특정 음식은 땀의 성분에 영향을 주어 냄새를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마늘, 양파, 커리, 알코올, 카페인 등은 땀을 통해 배출되면서 냄새를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땅콩, 깨, 호박 등에 포함된 비타민 E는 악취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을 억제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위생 습관의 문제
샤워 빈도가 줄어들거나 겨드랑이 부위의 청결 관리가 소홀해지면 세균이 더 많이 번식하여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합성 섬유로 된 옷을 자주 입으면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땀이 더 많이 차고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5. 액취증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의 분비가 과다하거나 이상이 있어 겨드랑이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질환입니다. 액취증은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며, 한 부모만 액취증이 있어도 자녀에게 액취증이 생길 확률이 50% 이상입니다. 양부모 모두 액취증이 있으면 그 확률은 70~80%까지 올라갑니다.
액취증 환자는 아포크린 땀샘의 크기가 정상인보다 크고 수가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액취증 환자의 90% 이상이 물귀지를 가지고 있어, 귀지가 축축한지 확인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겨드랑이 냄새 관리 및 해결 방법
일상 생활에서의 관리법
- 철저한 위생 관리: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항균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운동 후나 더운 날씨에는 더 자주 씻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적절한 의복 선택: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특히 면과 같은 천연 섬유로 된 속옷을 착용하면 땀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 데오드란트 사용: 땀 분비를 줄이고 냄새를 억제하는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식습관 개선: 마늘, 양파, 커리 등 강한 향이 나는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 E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적 치료 방법
- 비수술적 치료:
- 국소 약물 요법
- 보툴리눔 독소(보톡스) 주사: 땀 분비를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
- 이온 삼투 요법
- 전기 제모술
- 수술적 치료:
- 아포크린 땀샘 제거 수술: 피부 절개 후 땀샘을 직접 제거
- 초음파 흡입술: 수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최소화됨
- 절연침을 이용한 전기소작술
- 레이저 치료: 아포크린 땀샘을 선택적으로 파괴
액취증 치료를 위한 외과적 절제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부작용 가능성이 낮은 지방흡입술은 비급여 수술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액취증 자가진단 방법
액취증이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 겨드랑이 냄새를 직접 맡아보거나 거즈, 티슈를 이용해 겨드랑이를 닦아낸 후 특유의 불쾌하고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 귀지가 축축한지 확인합니다. 액취증 환자의 대부분이 습성 귀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결론
겨드랑이 냄새가 갑자기 심해지는 것은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식습관 변화, 위생 습관 문제, 액취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철저한 위생 관리와 적절한 의복 선택, 데오드란트 사용 등으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냄새가 심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액취증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심리적 위축과 대인공포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사춘기와 같이 민감한 시기에는 따돌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액취증은 유전되나요?
A: 네, 액취증은 유전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 부모만 액취증이 있어도 자녀에게 액취증이 생길 확률이 50% 이상이며, 양부모 모두 액취증이 있으면 그 확률은 70~80%까지 올라갑니다.
Q: 물귀지가 있으면 액취증일 가능성이 높나요?
A: 네, 액취증 환자의 90% 이상이 물귀지를 가지고 있어 귀지가 축축한지 확인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Q: 액취증은 어떤 나이에 시작되나요?
A: 액취증은 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사춘기 이후에 증상이 발생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평균 17.8세, 여성은 평균 15.1세로 여성이 더 빨리 발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Q: 임신 중에 액취증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A: 임신부의 경우 일상생활습관 조율로 증상을 조절하다가 출산 후 치료가 권장됩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냄새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Q: 액취증 수술 후 주의사항은 무엇인가요?
A: 수술 후에는 압박붕대를 착용해 수술부위를 잘 눌러줘야 하며, 1~2주 정도는 심한 운동이나 어깨를 지나치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수술 후 상처치유가 지연될 수 있어 수술 전 의료진에게 병력을 알리는 것이 필수입니다.